3월 24일 21세기 초두를 장식하는 국제 박람회, 아이치 엑스포 (EXPO 2005 AICHI, JAPAN)의 개회식이 나가쿠테 회장 엑스포 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식장에는 약 2,400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본 천황, 황후, 아이치 엑스포 명예 총재인 일본 황태자 또한 아이치 엑스포 명예 회장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출석하였습니다.

회장 가득히 장식한 유채꽃 사이로 아이치 엑스포의 마스코트인 모리조, 키코로와 나비 그리고 벌 등 다양한 곤충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참가자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지휘자 사도 유타카씨가 15개국의 일류 연주가로 구성된 EXPO 슈퍼 월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3부로 구성된 개회식 내내 매력 넘치는 연주를 펼쳤습니다.

제1부는 식전행사 였습니다. 신을 부른다는 고대 동탁 소리가 회장에 울려퍼지고 나카무라 토시오 2005년 일본 국제박람회 협회 사무총장이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국제적인 소프라노 가수 사토 시노부씨의 일본 국가 제창, 국기 게양 그리고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BIE(박람회국제사무국) 기, 2005년 일본 국제박람회 협회기를 게양했습니다. 그 후 아이치 엑스포의 공식 주제가 "I'LL BE YOUR LOVE"가 흐르는 가운데 세계 121개국, 4개 국제기관의 기가 입장하여 소개되었습니다.

식전행사는 먼저 토요다 쇼이치로 2005년 일본 국제박람회 협회 회장의 인사로 시작되어 칸다 마사아키 아이치현 지사, 고이즈미 내각총리대신, 우 젠민 BIE 의장의 인사 축사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일본 천황이 축사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일본 천황은 "아이치 엑스포가 세계 각지에서 회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인류와 자연의 관련에 대해 이해를 한층 깊게 하고 세계 사람들이 손을 잡고 지구의 환경을 잘 보존하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면 정말로 기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로봇이 연주하는 트럼펫이 울리는 가운데 "인류의 새로운 친구들"로서 소개된 3종 14대의 로봇들이 스테이지 위에서 자유자재의 움직임을 피로했습니다. 아이치 엑스포에서 소개되는 최첨단 기술의 훌륭함을 예감시켰습니다.

식전행사의 클라이막스는 일본 황태자에 의한 스위치 온이었습니다. 리사이클 글라스로 만들어진 지구안에 들어 있던 오르골이 아름다운 음향을 연주하면서 동시에 지구가 눈부신 빛을 내고 회장에는 10만장의 나뭇잎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아이치 엑스포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Share the World ~마음을 연결하여∼"를 합창 하였습니다. 수화를 하며 부르는 소년 소녀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와 이 곡을 작곡한 일본을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이며 또한 정부 출전사업 종합감독이기도 한 와타나베 사다오씨의 색소폰 소리가 함께 어울려 회장을 감싸며 제1부는 끝났습니다.

제2부는 "사랑·지구 교향곡"이었습니다. 지구상의 사람들의 상호 이해와 공감을 상징하는 악곡을 연주했습니다. 첫 곡은 EXPO 슈퍼 월드 오케스트라에 의한 홀스트의 모음곡 "혹성"에서 "목성" 연주였습니다. 이어서 두번째 곡인 쇼팽/야상곡 유작은 인구릿드·후지코·에밍씨에 의한 피아노 독주였습니다. 세번째 곡인 스트라빈스키/불새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발레가 연기되어 참가자의 마음을 매료시켰습니다.

제3부는 특별 기획 "아이치 엑스포에 어서 오십시오."이었습니다.
지구 평화와 환경보호에의 기원을 담은 웅장한 민족 예능, 고진죠 북 연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창작 쿄겐(일본의 고전 예능인 해학극)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배부된 예지의 봉투 안에 있는 한 알의 옥수수 종을 테마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호소했습니다.

돌연 공중에 미래의 어린이가 나타나 지구의 미래를 위해 나설 것을 호소하는 등 제3부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아이치 엑스포의 메시지를 세계로 발신했습니다.

또한 자연보호운동을 펼치고 아프리카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원가리 마타이씨의 메시지도 회장에 모인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이 날 개막식을 마치는 폐회사에서 나카무라 사무총장의 "오늘 개회식에서는 이번 박람회의 테마, 자연의 예지를 다양한 형태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어떠셨습니까?"라는 말에 대해 참가자는 큰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아이치 엑스포는 마침내 시작되었습니다.

2003년 12월 JR토카이의 초전도 리니어는 야마나시 리니어 실험선에서 철도의 유인 주행에 의한 세계 최고속도 시속 581km를 달성했습니다. "JR토카이 초전도 리니어관" 안에서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처럼 전시되어 있는 것이 이 기록을 달성한 실물차량의 선두차인 초전도 리니어MLX01-1입니다.

파빌리온의 테마는 "초전도 리니어, 발진! －육상 교통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입니다. 이미 기술적으로 완성 단계에 있는 초전도 리니어의 최첨단 기술을 일본에서 세계로 그리고 미래를 향해 발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파빌리온입니다.

우선 초전도 리니어 3D시어터로 갑시다. 먼저 프레쇼에서는 약 7분 동안 초전도 리니어에 이르는 철도의 역사, 기술 혁신, 사회적 배경 등을 150인치 스크린으로 소개합니다.

이어지는 메인 쇼는 세로 10m×가로 18m, 800인치의 박력 넘치는 하이비젼 3D입체 영상으로 재현되는 약 12분간의 초전도 리니어의 문서 영상입니다. 초전도 리니어가 눈앞에서 부상해 머리 위를 시속 500km로 빠져 나갑니다. 임장감 넘치는 음향과 함께 숨이 멈출듯한 초전도 리니어의 박력있는 주행 장면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초전도 리니어 MLX01-1로 갑시다. 야마나시 리니어 실험선으로 철도의 세계 최고속도 시속 581km를 달성한 실물차량입니다. 초전도 리니어 주행의 원동력인 초전도 자석이 장착된 객차, 공기 저항을 철저하게 저감시킨 경량 차체 등 실물에서 느낄 수 있는 임장감 넘치는 박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차내에도 탑승해 봅시다.

마지막으로 초전도 라보입니다. 초전도 리니어의 일본 선구의 최첨단 기술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존입니다. 이 곳에서는 세계 최고 성능의 고온 초전도 자석에 의한 우주선 모형의 발사 실연과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부상 실연 등을 통해 초전도의 파워와 신비함을 즐기면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전도 리니어 3D시어터, 초전도 리니어 MLX01-1, 초전도 라보의 3개의 존은 각각 독립된 입구를 갖고 있으므로 어떤 순서로 관람할지는 각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 시속 500km의 세계를 체감 해 봅시다.

자연과 기술을 관련 짓는다는 것은 언제나 매우 어려운 일로 이 테마는 아이치 엑스포 (EXPO 2005 AICHI, JAPAN)의 참가자 모두에게 있어 흥미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크로아티아가 파빌리온에 있어 이 두 가지를 잘 연결시키고 있다고 믿습니다. 일본인은 이런 것을 실현하는데 아마 세계에서 제일 뛰어나지 않을까 생각하며 실제로 아이치 엑스포에서는 자연과 기술이라는 전혀 다른 대극적인 것을 훌륭하게 관련 짓고 있으며 꽃과 나무, 정원 등의 자연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회장과 동시에 리니모와 IMTS 무인 주행 버스, 연료 전지 버스, 로봇 등 최신 기술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치 엑스포의 주최자는 정부뿐만이 아니라 산업계 전체로부터도 지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강점입니다. 재정적인 기반이 견고하다는 것은 이러한 대규모 박람회를 조직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다른 박람회에도 종사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일본의 회장 건설 상황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과거의 박람회와 비교해도 훨씬 조직적이고 시간적으로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몇 번이나 박람회 회장에 와 보았습니다만 회장이 되는 장소는 "자연의 예지"라는 아이치 엑스포의 테마와 매우 잘 조화되어 있으며 주최자측의 파빌리온과 박람회 전체의 구조에 관한 계획 방법도 전체의 테마를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연의 예지"라는 테마를 낳고 더욱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해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 그 자체가 일본인의 "예지"가 아닐지요.

크로아티아가 아이치 엑스포에 참가함에 있어 "자연의 예지"라는 주요 테마에 전체적으로 합치되도록 파빌리온의 테마와 구상을 모색하였습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관은 "한 방울의 물·한 조각의 소금"을 테마로 선택했습니다. 크로아티아에 있어 염전은 그 경관과 역사를 잘 표현해 줍니다. 소금은 크로아티아인의 근면과 인내 그리고 태양, 바다, 바람이라는 자연이 만들어낸 긴 과정의 결정이며 바로 자연의 관대한 예지에 의한 것입니다.

※ 본 인터뷰는 아이치 엑스포의 개막전에 실시된 것입니다.

아이치 엑스포 (EXPO 2005 AICHI, JAPAN)는 개최국 일본의 다양한 전통 문화에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선 가부키입니다. 17세기 초를 기원으로 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연예의 하나입니다. 가부키는 남성이 여성의 역할을 연기하는 오야마, 홍색, 흑색, 남색, 차색 등으로 배우의 얼굴을 물들이는 쿠마도리라는 화장법의 독자적인 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치 엑스포 개막 가부키 무도 공연"으로 명명되어 3월 25일~27일의 3일 동안 엑스포 홀에서 개최된 공연에서는 인간 문화재 나카무라 간지로를 비롯하여 일본 유수의 배우들의 연기와 무용이 관객을 매료시켰습니다.

나가쿠테닛폰칸 앞의 일본 광장에서 개최되는 "일본 화좌 스페셜 행사"의 제1회째 이벤트는 "소세 가부키 오도리"입니다. (4/11·12). 가부키의 원점인 "오도리"의 다이너미즘을 가부키 발상 당시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의상으로 재현합니다.

그 밖에 1250년전의 아악(궁정 음악), 무악(아악을 반주로 하여 춤추는 춤) 제전이 지금 되살아나는 "템표라쿠"(5/30·31), 일본 북의 근원인 후류(식장, 가장하여 징, 북, 피리 등으로 하야시, 노래, 춤의 집단적인 민속예능)의 북춤을 신진기예의 북 연주자가 프로듀스하는 "후류다이다가쿠"(6/30·7/1) 또한 츠가루쟈미센의 박력있는 선율 "츠가루쟈미센 란·무·주"(7/21· 22)와 같은 일본 예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치 엑스포에서는 노가쿠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노가쿠는 14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기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 유수의 전통 예능으로 노가면을 쓰고 연기를 합니다. 연기에 따라 다양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여 관객을 유현의 세계로 이끄는 "노"와 밝고 쾌활하며 재미있는 "쿄겐"으로 나뉩니다.

9월 12일에는 "세계 무형 문화유산 노·쿄겐의 전부 '화려하게 피어나는 전통' 1000년의 시공을 넘어"가 개최됩니다. 인간 문화재 4명을 포함한 총 150명의 드림 팀이 일본의 전통 문화를 세계로 발신합니다. 회장은 엑스포 돔입니다.

그 밖에 아이치 엑스포에서는 시민들이 연기하는 일본의 민간 예능과 축제 등 다양한 일본의 전통 문화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치·축제 광장과 엑스포 돔 등에서 연일 개최되는 시민참가 프로그램 등 중에서 관심 있는 것을 선택하여 보는 것도 즐거움을 더할 것입니다.

또한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다회도 추천합니다. 회기중 84일간 일본 정원 다실에서 개최됩니다.

마지막으로 4월 4일 엑스포 돔에서 개최되는 "스모 대회 박람회 바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곳에서는 스모 최고위인 요코즈나 아사쇼류를 시작으로 강호 리키시가 집결하여 격렬한 대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스모진쿠 (리키시가 노래하는 민요의 일종)와 스모 48가지 기술을 두 명의 리키시가 재미있고도 우습게 실연하는 숏키리 등 스모 대회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아이치 엑스포에서 일본의 전통 문화를 만끽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