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신에너지 플랜트의 요소 기술

3.1 태양광 발전시스템


그림5. 전시회장 내 다결정형 패널(왼쪽 아래 패널)과 양면 수광형 태양광 패널(오른쪽 위의 난간 부분)


그림6. 설치된 Amorphous형 태양광 패널

태양광 발전은 친환경적인 자연에너지를 이용하는 클린 분산형 전원으로서 일반가정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 날씨에 따라서 출력 변동이 있으므로, 충∙방전이 가능한 나트륨 유황(NaS)전지와 태양광 발전을 조합해 전력을 안정시킨다. 박람회에서는 다결정형 패널 200kw, 양면 수광형 30kw(각각 그림 5), Amorphous형 100kw(그림 6), 합계 330kw를 발전한다.

3.2 나트륨 유황(NaS)전지 전력 저장시스템

NaS전지는 350℃ 고온에서 작동하는 체적에너지 밀도가 높은 충∙방전이 가능한 2차전지이다. 나트륨 이온 전도성을 나타내는 베타 알루미나라는 특수한 세라믹이 고체 전해질로 사용되어, 양극의 유황과 음극의 나트륨이 고체 전해질을 사이에 두고 이동함으로써 충전과 방전이 일어난다. 활물질이 나트륨과 유황이므로 자원적으로도 풍부하며 전해질이 고체이므로 자기 방전이 상당히 적다. 기술적으로는 실용단계에 있으며, 6,000kw의 거대한 시스템이 전력회사 변전소에서 전력의 평준화에 실제로 쓰여지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충∙방전 출력 500kw, 7시간 지속되는 NaS전지(그림 7)가 태양광 발전의 전력 변동과 연료전지의 야간 잉여전력을 흡수하여 전력을 안정시킨다.


그림7. 전시회장 내의 NaS전지

3.3 연료전지 시스템

연료전지의 원리는 물을 전기 분해했을 때와는 역반응을 일으킨다. 즉, 수소와 산소가 반응하여 전기와 물이 생기는 화학반응에 근거한다. 연료전지는 ①폐열을 이용하면 소형이라도 높은 에너지 효율, ②저소음‧ 저진동, ③낮은 환경부담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 분산형 전원으로서 앞으로 보급이 기대된다.

연료전지는 사용되는 전해질과 그 작동 온도에 의해 종류가 구별된다(표1). 가장 저온에서 작동하는 고체 고분자형(PEFC)은 연료전지 자동차용 수십 kw 규모와 가정용 1kw 규모가 개발되고 있으나 박람회에서는 전시하지 않는다. 박람회에서는 250kw 용융 탄산염형 연료전지(MCFC, 그림8) 1대와 마이크로 가스터빈이 딸린 250kw MCFC 1대, 합계 2대를 실제 가동한다. 650℃ 고온에서 작동하는 MCFC는 다음에 기술하는 폐기물에서 생성된 가스라도 연료로 쓸 수 있어 장래의 보급이 기대된다. 전체 발전전력을 증강하기 위해 이미 실용화된 200kw 인산형 연료전지(PAFC, 그림9) 4대, 합계 800kw와 차세대 연료전지로서 개발 중인 50kw 고체 산화물형 연료전지(SOFC,그림10) 1대를 추가했다. 이들 연료전지의 폐열은 회수되어 박람회 전시회장 내 건물의 냉방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림8. 설치를 마친 용융 탄산염형 연료전지(MCFC)


그림9. 건설 중인 인산염형 연료전지(PAFC)


그림10. 고체 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표1

  고온 동작형 저온 동작형
용융 탄산염형(MCFC) 고체 고분자형(PEFC) 인산형 (PAFC) 고체 고분형(PEFC) 알칼리 수용액형(AFC)
전해질 탄산염 세라믹 인산 고분자막 수산화칼륨
전기부하 담체 CO32- O2- H+ H+ OH-
촉매 없다 없다 백금 계열 백금 계열 니켈, 은 계열
작동 온도 약 650℃ 약 1000℃ 150 - 200°C 80 - 100°C 50 - 100°C
발전 효율 50 - 65% 55 - 70% 35 - 42% 35 - 40% 60%
특징 ・발전 효율이 높다
・대 용량화에 적합하다
・발전 효율이 높다
・내구성이 좋다
・가장 먼저 개발되어 이미 실용화 단계이다 ・저온에서 동작 가능
・기동 정지가 용이하다
・출력 밀도가 높다
・저온에서 동작 가능
연료 ・천연가스
・LPG
・메탄올
・폐기물가스
・석탄가스
・천연가스
・LPG
・메탄올
・폐기물가스
・석탄가스
・천연가스
・LPG
・메탄올
・천연가스
・LPG
・메탄올
・순수 수소만
용도 ・ 분산 전원용
・ 화력 대처 전원용(대규모)
・ 분산 전원용
・ 화력 대처 전원용(대규모)
・소형 분산 전원 ・ 자동차용
・ 가정용
・우주 개발용
・특수 용도

3.4 메탄 발효시스템

박람회 개최기간 중 전시회장 내 다수의 레스토랑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수거차로 야간에 수거해 메탄 발효시스템(그림11)에 집적된다. 음식물 쓰레기의 최대 저장량은 4.8톤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선별, 분쇄 처리된 다음, 물과 알칼리가 첨가된 Slurry 상태로 발효조에 도입된다. 메탄가스를 생성해 발효가 종료하는 데에는 2주가 소요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전시회장 밖으로 반출되는 일 없이 이 시스템에 의해 전부 처리된다. 생성된 메탄가스는 1대의 MCFC 연료로써 활용된다. 발효 메탄가스가 부족한 경우는 도시가스로 보충한다. 전국 공공단체의 쓰레기 처리시설 조사를 보면, 처리량이 1일 200톤 이하의 소규모 시설에서는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수분이 많은 음식물 쓰레기 소각에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소규모의 증기 터빈 발전으로 효율이 낮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메탄 가스화하면 소규모라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림11. 전시회장 메탄 발효시스템

3.5 고온 가스화 시스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박람회 회장의 건설 중 수목의 벌채는 최소한도로 억제되었으나, 이미 벌채된 얼마간의 수목과 전시회장 내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품은 연료전지의 연료로써 활용되고 있다. 벌채된 나무와 플라스틱 폐품은 분쇄된 후 1200도의 고온 용광로에서 분해되어 생성된 가스(주성분은 수소, 일산화탄소)는 또 1대의 MCFC에 도입된다. 생성 가스가 부족한 경우에는 메탄 발효의 경우와 같이 도시가스를 사용한다. 그림12는 용광로의 외관이고, 그림13은 시스템의 개요이다.


그림12. 전시회장에 설치된 고온 가스화로


그림13. 고온 가스화시스템

3.6 에너지 수급 제어시스템

박람회에서는 태양광 발전, MCFC 2대, PAFC 4대, SOFC‧NaS전지를 교류6.6kv의 한 점에서 결합해 출력 총계 2200kw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성한다. 마이크로 그리드 하의 전력 수요와 공급의 제어를 그림14,15로 나타내었다. MCFC와 SOFC가 기본 수요를 담당하고 발전 응답 속도가 비교적 빠른 PAFC가 수요 변동에 대처한다. 태양전지의 급격한 출력 변동은 충‧방전이 가능한 NaS전지가 대응한다. 공급처인 나가쿠테 일본관의 수요 전력(최대 약1200kw )의 변동에 맞추어, 이들 연료 전지, NaS전지의 출력을 컴퓨터로 제어한다. 마이크로 그리드 하의 수급 제어는 30분에 동시‧동량으로 할 것을 기본으로 하고 전력 계통에 역으로는 흘려보내지 않는다. 실제 시험에서는 전압, 고조파, 플리커 등의 전원 품질평가와 태양전지, 연료전지, NaS전지를 일정한 목적함수, 즉 코스트 최소화, 배출 이산화탄소 가스 최소화, 에너지 이용 효율 최대화 등에 관해서 최적의 제어를 시도한다.


그림14. 마이크로 그리드의 수급 제어 방안


그림15. 마이크로 그리드 수급 제어시스템

또한, 과거에 발생한 뉴욕 대정전 등의 사례를 고려하여 박람회가 끝나는 10월, 전력 계통을 절단하고 발전하게 되는 마이크로 그리드의 자립 운전을 시도한다. 즉, PAFC 를 전압원으로 하여 타 연료전지와 NaS전지를 전류원으로 할 경우의 부하 추종성에 대해서 먼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거동을 분석, 예측한 다음, 단계적으로 타 연료전지를 결합하여 난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마이크로 그리드 내에서의 자립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