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녹화벽 “바이오 렁”

사랑·지구 광장

사랑·지구 광장에 거대한 녹화벽이 출현합니다. 그 크기는 무려 길이 150m, 높이 12m 이상에 이를 정도로 장대합니다. 이것은 “바이오 렁”이라고 하여 생물을 의미하는 “바이오”(bio)와 폐의 “렁”(lung)을 조합한 말로 “생물의 힘에 의한 도시의 폐기능”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히트 아일랜드 현상 등의 문제가 표면화된 가운데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편안한 도시 만들기를 진행시키는 것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는 도시에서 삼림을 넓혀 가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닙니다. 도쿄도에서는 일정 면적 이상의 건축물을 세우는 경우 “옥상 등 녹화”의 의무부여를 2001년 4월부터 실시하여 녹화 추진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옥상을 녹화한 빌딩도 증가하고 이로 인한 기술개발도 적극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가 법률로서 “경관삼법”이 2004년 2월에 각의 결정되어 양호한 경관의 형성을 위한 규제가 실시되게 되었습니다. 경관이라는 의미에서 벽면 녹화는 옥상 녹화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였고 또한 환경면에서도 지구 온난화와 히트 아일랜드 현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향후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이치 엑스포에서 보실 수 있는 “바이오 렁”에서는 식물이 가진 환경에 좋은 면과 아름다운 경관을 동시에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제작은 15개사 정도의 기업군이 분할해 담당하고 최신의 벽면 녹화 기술이 모두 동원됩니다. 사랑·지구 광장에서 보이는 벽면뿐만이 아니라 2면의 녹화벽으로 둘러싸인 꽃과 삼림으로 장식된 회랑을 걸으며 아름다움과 정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중앙의 대형 스크린의 양 사이드에서는 광촉매를 코팅한 케나프재로 만들어진 텐트 원단에 포켓을 만들어 장미 등의 화려한 식물을 심을 수 있는 방법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수지 발포체에 세둠 식생 매트를 붙인 것, 피트모스의 식생 기반에 만성 식물을 재배한 것, 물이끼에 가냘픈 야생 풀꽃을 재배한 것 등 많은 연구를 한 최첨단의 기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라믹으로 활성수를 생성하고 미스트로 하여 분무하는 것도 실시됩니다. 주변의 기온 저감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바이오 렁은 식물의 힘에 의해 이산화탄소의 흡수·산소의 공급, 여름철의 기온 저감 등 도시 생활 환경의 개선, 환경 부하의 경감을 꾀하는 미래의 환경 장치를 제안합니다.


완성 예상도

시험중인 벽면 녹화

케나프

케나프(Kenaf)는 삼의 일종으로 비목재로 분류됩니다. 일년초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하면 하부가 직경 3~5cm, 높이가 3~4m나 되는 식물로 폭넓게 동남아시아와 중국, 인도, 아프리카, 중남미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특징으로

(1) 성장이 빠름.

120~180일에 높이 3~4m로 성장함. 수확량은 10~15ton/ha.

(2) 목재 펄프에 가까운 성능

고대에는 로프나 자루, 어망 등에 사용되었다고 하며 섬유 등의 피복 재료로서 또한 일본 종이의 감촉을 좋게 하는 종이의 원료로서 사용되고 있음.

(3) 환경 성능

이산화탄소의 흡착량이 목재의 수배나 된다고 함.

등이 있습니다.

이용 분야는 아직 종이 (종이 컵, 벽지 등)·섬유 (타올, 텐트 등)·식품 등에 한정되어 있지만 자동차 문 내부의 붙임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폭넓은 용도 개발이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